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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국제회의 '유치' 넘어 '체류'까지 잡는다…MICE 통합지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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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국제회의 '유치' 넘어 '체류'까지 잡는다…MICE 통합지원 본격화

지역 회의 발굴부터 국제회의 등록까지 원스톱 지원…주최기관 찾아가는 상담 확대
외국인 100명 이상 1박 땐 숙박·관광 지원…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체류형 MICE 육성
지난 9월 17일 진행된‘찾아가는 국제회의 유치 설명회’ 참석자들이 수원 한옥호텔 ‘남수헌’을 답사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월 17일 진행된‘찾아가는 국제회의 유치 설명회’ 참석자들이 수원 한옥호텔 ‘남수헌’을 답사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
수원특례시가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를 국제회의로 키우는 데서 나아가 해외 참가자의 숙박과 관광, 쇼핑까지 지역 안에서 연결하는 '체류형 MICE'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수원컨벤션센터와 함께 국제회의 발굴과 유치·개최 지원, 해외 참가자 체류 프로그램, 국제회의 실적 등록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핵심은 국제회의를 준비하는 기관이 여러 지원기관을 일일이 찾아야 했던 과정을 줄이는 것이다.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뷰로가 지역 대학과 학회, 연구기관, 병원, 기업 등이 준비하는 행사를 발굴한 뒤 규모와 참가국, 외국인 참가자 수, 개최 단계 등을 살펴 한국관광공사와 경기관광공사, 수원컨벤션센터의 지원사업 가운데 활용 가능한 제도를 안내한다.
또 학술대회와 총회, 포럼, 세미나, 기업회의 등이 국제회의 통계 기준을 충족하는지도 함께 검토하고, 국내 중심으로 열리던 행사 역시 해외 참가자를 확대해 국제회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는다…'잠재 국제회의' 발굴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현장 접점도 넓히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 8월 '경기 마이스 데이'에서 국제회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으며, 9월 17일에는 팔달문화센터에서 학·협회와 비정부기구 관계자 2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국제회의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제도와 통계 등록 기준, 국내 학술대회의 해외 참가자 유치 방법 등을 소개하고 행사별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팔달문화센터와 한옥호텔 '남수헌'도 둘러봤다. 회의만 열고 떠나는 행사가 아니라 숙박과 음식, 역사문화 체험을 일정에 포함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해외 참가자 '하루 더 수원에'…숙박·관광까지 지원


유치 이후의 전략은 '체류'에 맞춰졌다.

수원시와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 9월 22일부터 '수원 MICE 포상관광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나 기업회의와 연계된 포상관광 가운데 외국인 참가자 100명 이상이 수원에서 1박 이상 숙박하면 관광시설 입장료와 호텔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여행업체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을 받는다.

단순히 국제행사 개최 건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참가자의 체류시간을 늘려 숙박과 음식, 관광, 쇼핑 등 실제 지역 소비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유치한 '2027 암웨이 차이나 리더십 세미나'에도 이 같은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이후 유치한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수원컨벤션센터는 행사 개최뿐 아니라 숙박과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지역 기업과 산업현장을 둘러보는 산업관광 콘텐츠도 제안할 계획이다.

컨벤션센터 밖 행사도 찾는다…'수원 전체가 MICE 자산'


국제회의 실적 관리 범위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도시 전체로 확대한다.

병원과 호텔, 연구기관 등 수원 곳곳에서 열린 행사 가운데 국제회의 기준을 충족하는 행사를 찾아 개최 실적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 참가자가 참여한 행사를 개최했거나 준비 중인 기관의 정보를 공유받아 국제회의 인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등록 절차도 안내한다.

시는 이렇게 축적된 실적을 수원의 국제회의 개최 경험과 분야별 역량을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행사와 주최기관을 다시 발굴해 유치·개최 지원으로 연결하는 기초자료로도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열리는 회의를 국제회의로 성장시키고, 해외 참가자가 수원에 더 머물며 숙박·관광·산업 현장 등을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것이 이번 지원의 핵심"이라며 "국제회의 준비 단계부터 개최 이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수원의 국제회의 개최 역량과 지역경제 효과를 함께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