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연수 예산 삭감·첫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 본격화
반도체 세수 변동성 대비 강조…"대규모 사업은 준공 이후 운영비까지 살펴야"
반도체 세수 변동성 대비 강조…"대규모 사업은 준공 이후 운영비까지 살펴야"
이미지 확대보기제10대 평택시의회(최재영 의장)가 개원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의 재정 부담과 운영 지속가능성을 살피고 반도체 산업 경기 변동에 대응한 중장기 재정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시의회는 출범 이후 정당과 입장의 차이를 넘어 의원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의회 운영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2026년 공무국외연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뜻을 모으고 제266회 제1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했으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의정 운영에 무게를 뒀다.
지역 현안을 둘러싼 다른 지방의회와의 연대에도 나섰다. 지난 7월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이 평택시의 재정 자율성과 지역 이익에 미칠 영향을 살피고 수원·화성·이천·용인 등 반도체 산업 거점도시 의회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9월 1일에는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의 차질 없는 건립 추진을 위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병원 건립에 필요한 행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9월 29일 의정연수에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한 1명을 제외한 의원 19명이 참여해 의정활동 전략과 조례안 입안·심사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대형사업, 짓는 것보다 지속가능한 운영이 중요"
앞으로 의정활동의 주요 점검 대상으로는 평택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꼽혔다.
특히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과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 사업을 비롯해 국제학교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해 사업 필요성뿐 아니라 재정 투입의 적정성과 사업성, 교통·환경 영향, 지역 균형발전, 시민 체감효과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대형 시설의 경우 준공 자체를 성과로 판단하기보다 이후 운영 과정까지 점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설이 문을 연 뒤 당초 계획대로 운영되는지, 사업을 통해 기대했던 효과가 시민에게 실제로 돌아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규모 사업은 운영비와 유지관리비가 장기간 발생하는 만큼 사업 계획부터 준공 이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재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삼성전자 지방소득세 0원→550억원대…"세수 늘 때 미래 대비해야"
평택 재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의 경기 변동성에도 주목했다.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의 삼성전자 지방소득세는 2024년 0원에서 2025년 550억원대로 증가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반도체 산업의 실적 회복에 따라 관련 세수 확대가 기대되지만 산업 특성상 경기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현재의 세수 증가만을 전제로 재정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다.
늘어난 재원을 단기적인 사업 확대에 집중하기보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평택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는지 살피고 반복적으로 이월되거나 불용되는 사업은 원인을 분석해 다음 예산에 반영하는 한편, 시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에는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청하는 의회, 행동하는 의정으로"
제10대 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과의 약속과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중심에 두겠다는 입장이다.
최재영 의장은 "20명 시의원 모두는 시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의 무게를 잊지 않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것을 의정활동에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임기가 끝났을 때 시민들께서 '평택시의회가 이전보다 시민들과 더 가까워졌다', '정쟁보다 정책을 이야기하는 의회가 됐다', '현장을 가장 먼저 찾는 의회가 됐다'고 평가해 주신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의를 바탕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의회의 역할을 다하며 말보다 실천으로 보답하는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