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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제학계·정책·산업계, 서울대서 아시아·태평양 공동 번영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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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제학계·정책·산업계, 서울대서 아시아·태평양 공동 번영 모색

AI·공급망·통상 규범 변화 대응 논의…한중 경제발전포럼 23일 개최

30여 편 연구 발표·5개 학술 세션 운영…첨단 제조·산업 협력 방안 논의
자료=한국경제비전네트워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경제비전네트워크
한국과 중국의 경제학계와 정책·산업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경제비전네트워크는 베이징대학교, 서울대학교 경제정책비전센터, 한국경제학회, 주한중국상회 등과 공동으로 23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우석경제관에서 ‘제4회 한중경제발전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변혁 시대, 아시아·태평양의 선도적 역할: 기술 주도 전환, 규범 재편과 공동 번영’이다.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변화와 통상 질서 재편,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의 경제 협력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2023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한중경제발전포럼은 경제학자와 정책연구자, 기업인, 정부 관계자가 참여해 양국의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학술회의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데 이어 올해 네 번째 행사를 맞았다.
개회식에서는 김소영 한국경제비전네트워크 대표와 동즈용 베이징대학교 부총장이 개회사를 하고, 김준기 서울대학교 부총장이 환영사를 맡는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가오천 주한중국상회 회장 등 양국의 정책·산업·연구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메인 포럼에서는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인공지능과 산업 전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술 경쟁력 재편’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석좌교수, 장정·이보 베이징대 교수가 참여해 AI 확산에 따른 산업 변화와 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녹색 전환과 금융 혁신, 도시·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소비 고도화와 헬스 이코노미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기술 혁신뿐 아니라 금융과 소비, 지역 발전 등 경제 전반의 구조 변화도 함께 다룬다.

한중 산업 분과 포럼에서는 첨단 제조업과 공급망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왕즈린 주한 중국대사관 경제상무처 공사참사관,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강성진 한국경제학회 회장이 축사에 나서며,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 산업의 협력 과제를 논의한다.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는 삼성글로벌리서치와 현대자동차그룹, BYD코리아, 지커(ZEEKR) 등 양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제조업의 경쟁력과 공급망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오후에는 다섯 개 학술 분과 세션이 동시에 진행된다. 주요 의제는 스테이블코인·통화정책과 금융시장, 통상·산업정책과 외부 충격, AI·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발전, 민생 복지·문화산업과 디지털 브랜드, 지역 무역규범·공급망 안보와 AI 혁신이다. 서울대와 베이징대, 중국인민대, 산둥대, 서강대 등 국내외 연구자들이 30여 편의 연구를 발표한다.

이번 포럼은 기술 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안정, 통상 규범 변화 대응이라는 과제를 학술 연구와 정책 논의, 기업 현장의 시각에서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논의가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려면 공통 관심사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산업 협력 과제를 도출하는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대표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기술 전환과 통상 환경 변화, 공급망 재편이 한꺼번에 진행되는 지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협력 질서를 발전시키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자와 정책 관련 기관, 기업이 데이터와 분석에 기반해 솔직하게 대화하는 이번 포럼이 한중 양국의 신뢰를 두텁게 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한국경제비전네트워크와 한국경제학회, 주한중국상회, 베이징대학교, 서울대학교 경제정책비전센터 등 18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다. 주한 중국대사관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주한대표처, 한국관광공사, 중국은행 서울지점 등이 후원한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