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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프랑스 소설 "'젊은 돈 후안의 행적' 선정적이다"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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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프랑스 소설 "'젊은 돈 후안의 행적' 선정적이다" 판결

[글로벌이코노믹=최철남기자] 터키 대법원이 만장일치로 프랑스 출판사와 번역자의 책이 선정적이라고 판결했다. 논란이 된 것은 프랑스 작가 기욤 아폴리네르의 책, '젊은 돈 후안의 행적'이다.

논란의 책은 저속하고 선정적인 표현이 많고, 번역된 책의 내용은 사악한 등급으로 어머니, 숙모, 형제 자매, 동성애자들과 동물들이 포함된 성교를 하는 등 곡해의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터키 대법원은 줄거리에 상관없는 선정적인 표현은 언론의 자유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출판사와 저자는 사회도덕과 일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의 왜곡된 내용은 표현의 자유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문학작품이라고 해도 터키의 법률적 판단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터키는 이슬람국가로 서방국가의 선정적이고 자유로운 사조가 자국의 문화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일부 언론이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등을 주장하지만 이슬람국가들은 퇴폐적인 서양문물로부터 자국의 젊은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통제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 터키는 헌법상 국교를 명시하지 않고 있지만 전체 국민의 98%이상 절대다수가 수니파 이슬람 교도이기 때문에 이슬람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슬람의 전통과 관행이 매우 중요시되며 특히 법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 종교적 율법과 사례의 영향을 받기 쉽다. 터키의 작가 오르한 파묵(Orhan Pamuk)은 200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고, 주요작품으로는 하얀 성, 제브뎃씨와 아들들, 흑서, 새로운 인생, 이스탄불 추억과 도시 등이 있다. 그의 책은 개성이 강하고 실험적인 인생과 철학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약 40여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