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유민 기자]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2014년도 대기업의 임금인상과 관련한 중간 집계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은 상장회사 927개다.
이들 기업 중 전체 직원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정책을 실시한 기업은 43%(399개)에 달해 작년도의 6.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기본급 인상액수를 보면 1000엔(약 1만원) 이상 인상한 기업이 80%에 달해 작년도 46.5%보다 급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기본급을 올린 기업이 70% 이상이다.
경제산업성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임금인상 상황을 알아보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많은 상장회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이익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할 경우 소비가 증가해 경기진작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며 경제관련 단체들의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요구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 상장회사들 대부분이 직원 급여를 인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