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 모건은 한국시간 23일 2014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창업주이자 CEO인 리처드 킨더가 퇴임하고 그 후임 CEO로 스티븐 킨 킨더모건 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업무 인수인계는 6월이다. 최대주주 인 리처드 킨더는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킨더의 퇴임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킨더 모건은 180개의 저장 터미널과 16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미국 내 파이프라인 회사 중에서는 단연 최대 규모이다. 킨더모건이 소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16만 킬로미터는 지구 세 바퀴를 돌고도 남는 거리이다. 하루에 190만 배럴을 운송한다.
킨더모건은 최근 에너지 부문 네 개의 자회사들을 하나로 통합한 바 있다. 70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이었다. 그 규모는 1999년 엑손과 모빌이 합병할 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