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비커스의 가족은 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지병인 알츠하이머병을 앓다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숨을 거뒀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1926년생인 그는 1957년 영국 코벤트 가든 왕립 오페라 극장에서 데뷔한 뒤 이듬해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제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전 세계로 활약 무대를 넓혔다. 특히 음악평론가들은 존 비커스가 묘하게 뒤틀린 매력을 갖고 있는 테너로서 최고의 오셀로였다고 평가한다. 그가 던지는 묘미는 손에 땀이 흐르게 하는 긴박감이다.
그의 목소리는 정통 드라마틱 테너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파국을 향해가는 비극적인 캐릭터에 딱 어울렸다.
음악평론가들은 풍부하고 힘찬 그의 목소리가 100가지 색깔과 어조를 담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예술이란 삶의 의미와 씨름하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노정용 기자 noj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