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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경영난'에 미국 노선 10월부터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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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경영난'에 미국 노선 10월부터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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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저가항공의 등장으로 경영난을 겪는 태국 타이항공이 비수익 노선인 미국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27일 태국 언론들에 따르면 타이항공이 경영난 타개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방콕∼로스앤젤레스(LA), 방콕∼로마 노선의 운항을 오는 10월부터 각각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두 노선에서 손실이 쌓이고 있기 때문으로, LA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 타이항공은 미국 노선을 더 이상 운항하지 않게 된다. 앞서 타이항공은 방콕∼뉴욕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동남아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타이항공은 최근 몇 년 동안 적자가 누적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해왔다. 올해 초 프라윳 찬-오차 총리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연 후 타이항공은 인력 감축, 비수익 노선 운항 중단, 자산 매각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회생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타이항공은 부채를 줄이고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직원 수천 명을 감축하고 서울∼푸껫, 방콕∼요하네스버그 등 전체 노선의 10%에 해당하는 비수익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항공기,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