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닌텐도의 매매 대금이 7036억 엔(약 7조5656억원)을 기록, 지난 주말보다 2276억 엔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닌텐도의 매매 대금은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전체 매매 대금의 23%를 차지했다. 이는 개별 종목의 매매 대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또 2위인 소프트뱅크보다 7배 많은 수치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스마트폰용 AR 게임 '포켓몬 고'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날 닌텐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4% 상승하며 3만1770엔에 장을 마감했다. 닌텐도의 주가는 포켓몬 고 출시 직전인 지난 6일에 비해 무려 120.9% 상승했다.
이에 따라 19일 종가 기준 닌텐도의 시가총액은 4조5008억 엔(약 48조3935억원)을 기록, 도쿄 증권거래소 1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한 트레이더는 "해외 장기 투자자들은 닌텐도의 주식 보유율은 낮추고 있지만 헤지 펀드 등은 여전히 매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