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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모리토모학원과의 관련성 강력 부인…아키에 여사 국회 출석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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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모리토모학원과의 관련성 강력 부인…아키에 여사 국회 출석 거부

도의적 책임 인정 않는 아베, 정치권과 여론 분열 초래
자민당 내에도 서서히 균열 조짐 발생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중의원 심의에서 야당의 질문에 모리토모학원과의 관련성을 재차 부정하고, 부인 아키에의 국회 출석을 강력히 거부했다. 자료=NHKG이미지 확대보기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중의원 심의에서 야당의 질문에 모리토모학원과의 관련성을 재차 부정하고, 부인 아키에의 국회 출석을 강력히 거부했다. 자료=NHKG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국회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모리토모(森友)학원 국유지 매각 문제'가 심의의 초점이 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중의원 심의에 참석해 야당의 질문에 관련성을 재차 부정하고 부인 아키에의 국회 출석을 강력히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보에 따르면, 민진당과 공산당 등 야당은 모리토모학원 문제를 놓고 아베 총리를 향해 공세를 퍼붓는 등 엄격하게 추궁했으나 아베 총리는 시종일관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이미 수차례 논의하고 아내의 안건에 대해서도 성실히 답변했다"며, 자신의 부인이 국유지 매각에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아베 총리는 민진당 의원이 아키에와 모리토모학원의 관계에 대해 이용한 말이 '저속한' 표현이며 "민진당 지지율이 낮은 것이 납득이 된다"며 비하했다. 하지만 이미 아키에가 모리토모학원 토지 취득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강력한 주장에 대해 아무도 힘을 실어 주지는 못했다.

심지어 모리토모학원 문제에 따른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아베 총리의 태도로 정치의 파란이 깊어짐에 따라, 정치권과 여론이 분열되는 사태로 번지고 있으며, 자민당 내에서도 서서히 균열의 조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에도 아베 총리는 이 사건과 관련, 국회에서 "나와 아내, 아베사무소는 일절 관련이 없다. 만약 관련이 있다면 나는 정치가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답한 바 있다. 꽤 단호한 답변이었으나, 자칫하면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을 다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으로 판단된다.

한편 모리토모학원이 운영하는 츠카모토 유치원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천황제도와 군국주의를 촉진시키기 위해 사용했던 '교육칙어'를 유치원 아이들에게 제창하게 하고, 심지어 아이들에게 현 아베 정권 지지를 표명하도록 강요하며, 한국의 독도 영유권과 중국과의 영토 문제 등에 대해서도 편향된 정치 성향을 심어주는 등 우익 성향의 교육을 가르쳐 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