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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노트북 등 기기에서 키로거 발견…이용자 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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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노트북 등 기기에서 키로거 발견…이용자 주의 경고

개인정보 빼내가는 해킹 장치

사진=휴렛패커드 홈페이지 캡처
사진=휴렛패커드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글로벌 컴퓨터업체 HP가 판매하는 노트북과 테블릿PC에서 비밀리에 사용자들의 키보드 움직임을 기록하는 장치가 발견돼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IT보안업체 모드제로에 따르면 HP가 판매하고 있는 24개 이상 모델의 노트북과 테블릿PC에서 이용자들의 모든 키보드 움직임을 은밀히 감지해 하드드라이브에 저장하는 키로거 장치가 발견됐다. 키로거는 사용자의 키보다 움직임을 탐지해 ID나 패스워드, 은행 계좌번호, 카드 일련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해킹 장치다.
이 키로거는 HP 기기에 탑재된 기기드라이버에서 발견됐다. 이 기기드라이버는 오디오칩업체 Conexant가 개발했다.

모드제로측은 “이러한 타입의 해킹은 오디오드라이버는 키로킹 스파이웨어로 쉽게 전환시킨다”며 “조사 결과 이번에 발견된 키로거는 최소한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부터 HP 컴퓨터에 존재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HP엘리트북, 프로북, Z북, 엘리트 등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