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와 북아프리카 휴양지들을 주로 취항하는 모나크 항공은 자금 사정이 악화돼 경영위기에 처함에 따라 약 30만건의 항공편 예약을 취소했다고 BBC방소이 보도했다.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여 약 11만명의 승객이 영국 외에 현재 머물고 있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5위 항공사인 모나크 항공의 파산은 항공사 파산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런던 근교의 루턴 공항을 거점으로 전세기를 운영해왔지만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파산했다. 회계법인 KPMG의 담당자는 "비용 증가와 유럽 단거리 노선의 경쟁 심화로 영업 손실이 계속되고 있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유럽에서는 지난 8월에도 독일 2위 항공사인 에어베를린이 파산을 신청했다. 9월에는 유럽 최대의 저가항공사인 라이언 에어가 조종사의 파업으로 운항을 대폭 취소하는 등 LCC 경영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운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