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은 22일 샌프란시스코에 아마존 고 1호점을 열었다. 이 아마존 고에는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고도의 기술이 두루 장착됐다.
인공지능은 물론이고 컴퓨터 비전, 센서 퓨전, 딥 러닝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첨단 쇼핑 프로그램인 저스트 워크아웃(Just Walk Out)을 응용해 점원과 계산대 없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이 무인 편의점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4년이다. 고객들이 계산대에 길게 줄을 서서 결제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인 마트를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존은 그 시험운영이 성공을 거뒀다고 보고 오늘부터 일반인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아마존 고에서 무인시스템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폰에 아마존 고가 마련한 앱을 내려받은 후 아마존 고 상점에 가서 쇼핑하면 된다.
쇼핑을 할 때는 앱이 깔린 스마트 폰으로 체크인을 한 뒤 진열대에 놓인 물건을 집어 들면 된다. 고객이 물건을 집어 들면 인공지능(AI) 센서가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고객의 아마존 고 앱 장바구니 목록에 그 물건을 담는다.
쇼핑 도중 마음이 바뀌면 이미 집은 물건을 다시 원래 있던 선반에 되돌려 놓으면 앱의 장바구니에서 해당 물건이 자동으로 삭제된다. 쇼핑을 마친 뒤 체크아웃하면 앱에 연동된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계산된다.
아마존 고는 샌프란시스 1호점 성과를 보아가면서 아마존 고를 수백 곳 이상 개설할 계획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