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재무성은 15일 정책심의 회의를 열어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 최근 미국으로부터 트럼프 관세폭탄을 맞았다. 일본 재무성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일본에 관세폭탄을 가한 것은 한국과 중국 때문이라면서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국과 중국에 보복관세폭탄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일본에서의 판매 가격보다 부당하게 싼 가격으로 수출해 일본 기업에 손실을 안겨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에 대한 일본의 관세폭탄은 일본 현지 판매 가격과의 차이에 따라 건별로 따로 결정하되 많으면 수출가격의 70%까지 관세폭탄을 부과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관세폭탄은 우리나라의 국무회의에 해당하는 각의 결정을 거쳐 4월 중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다른 나라를 상대로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