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3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비상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으로서는 또 하나의 복병을 만나는 셈이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중국선박중공(中國船舶重工·CSIC)과 중국선박공업(中國船舶工業·CSSC)은 최근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합병 예비 승인을 받았다.
이 두 조선소는 1999년 7월 중국이 방위산업 육성차원에서 국가적으로 설립됐다. 중국 해군이 사용하고 있는 항공모함과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다양한 선박을 제조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의 통합이 실현될 경우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으로서는 비상이 걸리는 셈이다
두 조선사가 합병할 경우 연간 매출 규모는 508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3사의 매출을 모두 더한 것의 2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중국 두 회사의 수주 잔량은 2018년 2월말 현재 1040만 CGT이다. 전 세계 조선시장의 13%에 달하는 수준이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