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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사이에 '콘돔 챌린지' 다시 유행…전문가 "콘돔 코로 흡입하고 입으로 빼내는 위험 천만한 행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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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사이에 '콘돔 챌린지' 다시 유행…전문가 "콘돔 코로 흡입하고 입으로 빼내는 위험 천만한 행위" 경고

미국 십대 청소년들 사이에 콘돔을 한쪽 콧구멍으로 집어넣어 입으로 빼내는 '콘돔 챌린지(Condom Challenge)'가 유튜브를 통해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십대 청소년들 사이에 콘돔을 한쪽 콧구멍으로 집어넣어 입으로 빼내는 '콘돔 챌린지(Condom Challenge)'가 유튜브를 통해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십대들 사이에 콘돔을 한쪽 콧구멍으로 집어넣어 입으로 빼내는 '콘돔 챌린지(Condom Challenge)'가 다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몇 년 전 유튜브에 이 같은 동영상이 게재된 후 한때 인기를 끌다가 잠잠해졌지만 최근 십대들이 SNS에서 '좋아요'를 얻기 위해 위험 천만한 행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콘돔 챌린지가 고통도 따르지만 무엇보다 위험천만하다고 경고했다. 코로 콘돔을 흡입한 후 입으로 빼낼 때 자칫 잘못하면 기관지가 막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스물일곱 살의 한 여성은 구강 성교 도중 실수로 콘돔을 흡입해 의사가 문제를 파악하기 전까지 6개월 동안 기침과 발열이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 안토니오주 교육전문가인 스테판 엔리케즈는 "요즘 십대들은 자신들이 좋아하고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한다. 특히 십대들이 도전하고 그것들을 재창조하기 위해 온라인을 방문하기 때문에 부모들도 이 같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학교의 브루스 리 부교수는 "코 스프레이나 의사 처방 약품을 제외하고 사람들이 코로 흡입하는 것은 공기가 유일하다"면서 "콘돔은 코나 목에 쉽게 걸리고 호흡을 막기 때문에 몸이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십대 청소년들이 콘돔 챌린지를 유행처럼 하고 있는 이유는 유튜브의 "좋아요"나 시청 횟수, 그리고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철없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