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아이슬란드가 비교적 건실한 북유럽 국가임을 감안할 때 아이슬란드 화폐의 저평가는 약간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슬란드 크로나가 자국 이외의 다른 나라 은행에서도 취급하길 꺼려하기 때문이다.
당장 우리나라의 원화만 하더라도 동남아나 중국 같은 곳에서는 원화를 직접 받는 상점이 있는가 하면, 적어도 은행에서는 자국 화폐와 교환을 해준다. 유럽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인접국의 화폐뿐만 아니라 동유럽 국가의 화폐는 적어도 은행에서는 환전을 해주고 있다. 덴마크가 유로존이 아님에도 500유로 지폐의 자국 내 통용을 금지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 바로 유럽의 화폐시장을 잘 대변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의 화폐가치가 이렇게 저평가되면서 아이슬란드를 찾는 관광객들은 훨씬 많은 불편을 감수하게 되었다. 즉, 쓸만큼만 환전을 하지 않으면 쓰다 남은 아이슬란드 크로나를 처분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신용카드를 주로 쓰게 되고 이러한 악순환이 다시 아이슬란드의 화폐가치를 더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