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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뉴욕타임스지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의 호화골프장(사진)에서 복수의 불법이민자들이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그동안 불법이민을 공공연히 비난하며 미국 국민의 고용을 지키겠다고 강조해 왔다.
보도에 의하면, 과테말라 출신의 빅토리나 모랄레스씨는 2013년, 위조문서를 사용해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채용되어 청소원으로 일해 왔다. 업무에는 트럼프의 침실정리와 화장실청소도 포함된다.
모랄레스씨의 전 동료로, 현재는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산드라 디아스씨도 골프장에는 그 외에도 불법 취업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자신과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복합기업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 출신의 경영자가 이민의 법적 지위를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홍보담당자는 AFP에 대해 "우리 회사에는 수만 명의 종업원이 있으며 고용은 매우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법의 허점을 악용하기 위해 허위문서를 제출했던 직원이 있으면 즉시 해고된다"고 말했다.
미 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취업자 중 780여만 명은 비정규직 이민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