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남북 철도·도로연결부터 남북 경제협력등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이번 통화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문 대통령이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 달라'고 특정한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의 반대급부로 경제적 번영을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철도·도로 연결과 같은 남측과의 경협이 경제적 번영의 초석이 된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내세울 수 있게 하고자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북제재 완화 이후 진행되는 경협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남측이 감당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 트럼프 한미 정상 통화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9월4일 이후 5개월 여만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한 의지 덕분"이라며 "남북관계에서 이룬 큰 진전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고 모든 공을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한 자동차 관세폭탄에 대해서는 언급이 있었는지 확인 되지않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