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치랄롱꼰 국왕은 ‘국민 아버지’로 추앙받던 부왕 푸미폰 아둔야뎃의 승하 후 지난 2016년 10월 왕위를 계승했다. 그러나 추모 기간이 필요하단 이유로 공식 대관식이 미뤄졌다가 4일부터 6일까지 성대한 대관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대관식에는 와치랄롱꼰 국왕이 보석으로 장식한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게 7.3㎏의 왕관을 쓰고 첫 칙명을 내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왕관은 2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관식은 태국 TV방송과 인터넷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전통에 따라 태국 전역 76개 성에서 길어 온 성수를 머리와 몸에 붓는 정화 의식을 치렀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1782년 시작된 챠크리(Chakri) 왕조의 제10대 국왕이다. 그는 대관식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왕실근위대장 스튜디어스 출신의 수티다 와치랄롱꼰 나 아유타야(40)와 결혼 사실을 발표했다. 수티다 왕비는 국왕보다 26세 어리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