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자면 기존의 항공기 연료에 배설물로 만든 연료를 일부 섞어 운행함으로써 지구온난화 대응 등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것이다.
전세계의 항공사들이 엔진에서 나오는 배출 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 는 배출에 대해 추가적으로 '환경 세금'을 부과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토끼의 똥에는 제철 공장과 같은 산업 시설에서 나오는 포집한 특정 종류의 화학 물질 배출을 촉매할 수 있는 독특하고 유용한 효소가 들어있다. 토끼 배설물과 이 화학 물질을 상호작용 시키면 무공해 연료인 에탄올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재배 된 옥수수의 약 40%가 에탄올로 바뀌고 가솔린의 약 98%와 섞어 혼합 연료로 사용된다.
가솔린에 섞인 에탄올은 산소 공급원(oxygenate)으로 작용하여 엔진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와 그을음의 양을 줄인다.
그러나 일부 에탄올 반대론자들은 그러한 주장이 입증되지 않았거나, 또 있다해도 피해가 너무 적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특히 고농도에서는 에탄올이 자동차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ANA는 이번 가을에 토끼 배설물을 촉매로 하는 에탄올의 사용을 시험할 계획이다. 예상대로라면 202년까지 일본을 오가는 항공기에 이 에탄올을 사용할 수도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