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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문가그룹, "휴전중 미중간 무역분쟁 언제든 재점화 가능성 높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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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문가그룹, "휴전중 미중간 무역분쟁 언제든 재점화 가능성 높아" 분석

뱅크오브아메리카매릴린치 보고서 지적…"G20 정전 항구적인 해결로 이어지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0일 일본 오사카 G20에서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사카=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0일 일본 오사카 G20에서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사카=로이터통신
미중 간 무역전쟁은 휴전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재점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일(현지 시간)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경제학자들과 투자전략가들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은 폭풍의 와중속에 다소 진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일본 오사카(大板) G20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미중 간 무역전쟁 휴전에도 불구하고 무역긴장의 해소는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 '고통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무역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미중 정상 간 무역전쟁 휴전이 항구적인 해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매릴린치 글로벌경제 책임자인 이산 해리스(Ethan Harris) 씨는 "현재 정전에 들어가도 무역전쟁은 끝날 리가 없으며 앞으로의 과제가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번 여름이 끝날 때즘 어떤 형태로든 거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거래가 이루어지기 전에 별도의 관세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수십 년에 걸친 중국의 무역과 산업정책이 미국기업을 부당하게 취급한다고 주장하기 위해 관세정책을 사용해왔다. 중국은 무역전쟁 정전 이후 곧바로 보다 빠른 금융시장 개방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0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연기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지금도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제 상품에 대해 25%의 과세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2일 2020년까지 중국의 금융서비스 부문을 개방하면서 미국에 명백한 양보조치인 중국의 외국투자법 개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