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BS는 2017년에 은행이 대차대조표상의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및 기타 자산의 위험을 장부상으로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유럽의 은행들은 과도한 부담에 직면하고 있으며, 개정된 기본 틀이 유럽연합법에 적용될 때까지 조정을 촉구했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EBA는, 대상 은행들의 대차대조표가 2027년까지 지속되는 이행 기간 동안 일정한 비율로 늘어나는 상황을 가정하고 최신 평가를 실시했다. 그런데 은행들이 직면한 자본 부족의 새로운 추정치가 이전의 평가에 비해 몇 배가 증가한 것으로 산출됐다.
당초 BCBS의 목표 중 하나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은행의 자산 위험 계산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었는데, 이번 EBA의 측정에 의해 오히려 자산 위험이 늘어났다는 인식만 강해진 셈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