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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일 대립으로 고통받는 일본 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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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일 대립으로 고통받는 일본 산업은?

관광객 감소와 불매운동으로 소매업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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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보복(수출규제)으로 일본과 한국의 대립이 심각해진 가운데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은 관광과 소매 등의 분야에서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기업은 최근 거세지고 있는 한국의 불매운동 대응에 쫓기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규수 여행을 끝내고 후쿠오카 하카타 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배편을 기다리는 한 한국인 여성 (20)과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 여성은 일본의 관광지는 좋아하지만 이번의 한일간 대립으로 일본 것이 싫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한국인 여성은 한때는 일본 여행을 취소할까 하는 생각도 가졌다. 친구 2명과 2박 3일 대부분을 유후인 온천에서 보낸 이 여성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자 한국 친구들로부터 비판을 들었다고 한다.

한국의 JTB가 실시한 7월 이후 한국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정도 줄었다고 한다.

"정치적인 영향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JTB의 홍보 담당자는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도체 관련 소재 등의 수출 관리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것은 7월 1일이다.

일본의 관광 당국에 따르면 작년도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총 일본 방문자의 24%에 해당하는 753만명에 이른다.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다.

한국 방문객이 소비한 비용도 전체 방문객의 소비 액수의 13%인 5881억 엔을 차지해 중국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한일간의 정치적인 대립은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아사히는 풀이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