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지난주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이른바 시위대에 대한 '백색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거리 행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위대들은 이날 오전부터 위안랑역 인근에 모여들었다. 일대 상점은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을 우려해 대부분 문을 닫기도 했다.
거리행진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시작됐다.
경찰은 이날 행진이 시작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해 군중과 충돌했다.
앞서 지난 21일 밤 위안랑 지하철역에서는 흰옷을 입은 정체불명이 남성 100여명이 송환법 반대 시위 참여자들 및 시민들에게 쇠몽둥이와 나무 막대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최소 45명이 부상을 입는 이른바 백색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경찰은 용의자로 12명의 남성을 체포했는데, 그 중 일부는 폭력조직 조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