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서에 따르면 영변의 핵연료 제조공장에서 원심분리기가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이 사용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드러났다. 우라늄연료를 태우고 무기 급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흑연감속로(5,000kW)는 지난해 8월 중순부터 11월 하순까지 단속적으로 가동한 흔적도 확인됐다. 12월 초 이후에는 가동이 확인되지 않아 연료교환 때문에 정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건설 중인 경수로에서는 경수로의 원자로 부품반입으로 보이는 작업 등이 확인됐지만 가동된 징후는 없었다. 영변의 부지근처를 흐르는 구룡강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 경수로인지 감속로 냉각설비를 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작업이 시작됐다. 영변 외에도 남부 평산광산에서 우라늄채굴, 연료가공 등 계속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는 징후가 확인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