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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과 폴란드, '5G 공동 선언' 서명…화웨이 대응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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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과 폴란드, '5G 공동 선언' 서명…화웨이 대응 공감대 형성

신뢰할 수 있는 기기 공급 업체만이 네트워크에 참가 가능

미국과 폴란드가 5G 시스템을 둘러싼 공동 선언에 서명하고, 화웨이 문제에 대해서도 견해 일치를 보였다. 사진은 공동 기자 회견 중인 폴란드 두다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펜스 미국 부통령(사진 왼쪽). 자료=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폴란드가 5G 시스템을 둘러싼 공동 선언에 서명하고, 화웨이 문제에 대해서도 견해 일치를 보였다. 사진은 공동 기자 회견 중인 폴란드 두다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펜스 미국 부통령(사진 왼쪽). 자료=로이터/뉴스1
미국과 폴란드는 2일(현지 시간) 제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과 관련, '공동 선언'에 서명하고, 5G 네트워크 기기를 공급하는 업체에 대해 "외국 정부의 지배를 받지 않았는지 엄격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동 선언의 서명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폴란드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폴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에 의해 진행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공동 선언에서는 "모든 국가는 신뢰할 수 있는 기기 공급 업체만이 네트워크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기기 공급 업체가 외국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지, 혹은 보유 형식이나 관습의 투명성이 높은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통신 장비 대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는 폴란드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폴란드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화웨이의 중국인 직원들을 간첩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이 같은 폴란드 국내 상황에 대해,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펜스 부통령과의 공동 기자 회견에서 "폴란드의 안전 보장 부문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간첩 활동으로 인정되는 활동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폴란드의 법 통치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보충해 펜스 부통령의 수석 보좌관인 마크 쇼트는, 5G 개발 및 도입 시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시스템은 확실하게 보안을 고려해 설계된다고 설명한 뒤, "중국 공산당이 우리의 기술에서 중국군과 국가 보안 시스템을 지지하는 한, 화웨이 같은 기업을 통해 기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