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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비상, 트럼프 초강수 중국계기업 상장폐지 강제퇴출…미중 무역협상 덜커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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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비상, 트럼프 초강수 중국계기업 상장폐지 강제퇴출…미중 무역협상 덜커덩

[뉴욕증시] 다우지수 초비상, 트럼프 초강수  중국계 기업 상장폐지 강제퇴출…미중 무역협상 덜커덩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초비상, 트럼프 초강수 중국계 기업 상장폐지 강제퇴출…미중 무역협상 덜커덩
미중 무역전쟁이 한치앞을 앞 수 없는 혼돈 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뉴욕증시에 중국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원천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뉴욕증시 등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중국 경제성장의 '종잣돈'이 되지 않도록 미국 자본의 중국 유입을 차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면서 미국증시에서 다우지수는 물론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등이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 의 공식 시작과 미중 무역협상 그리고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이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등에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 기업들이 뉴욕증시 등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중국 경제성장의 '종잣돈'이 되지 않도록 미국 자본의 중국 유입을 차단하자는 월가의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탄핵 여론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상원에서 탄핵이 부결된다고 하더라도 탄핵 절차가 시작되는 것 만으로도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 등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크게 줄고 일부 업무에서는 사실상 직무가 정지될 수있다. 공권력의 공백까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증시에서도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원달러환율와 국제유가 국제 금값 등의 시세도 트럼프 탄핵정국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 갈것으로 보인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경제방송 채널인 CNBC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들의 대(對)중국 자본투자를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겉으로는 중국의 허술한 규제감독 리스크로부터 미국 투자자들을 보호하겠다는 게 명분이다. 그러나 내막으로는 중국으로 유입되는 미국의 포트폴리오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들을 상장 폐지하거나, 미국 공적 연기금의 중국 투자를 차단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계 상장사를 어떻게 상장폐지할 것인지 그 구체적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신규 기업공개(IPO)에 국한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상장사까지 타깃해 상장폐지시키는 데에 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의 이런 움직임은 조만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이기다. 미국이 단순한 무역협상을 넘어 본격적인 중국 때리기 구상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중국계 기업 상장폐지 보도가 나오면서 약세였다. 다우지수는 70.87포인트(0.26%) 하락한 26,820.25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5.83포인트(0.53%) 내린 2,961.79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91.03포인트(1.13%) 하락한 7,939.63에 마감했다. 중국계 기업인 알리바바는 무려 5.15% 폭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중국 관련주(株)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기업상장폐지 뿐 아니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등이 핵심이슈가 되고 있다. 9월 고용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도 주목을 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두 나라 무역 대표들은 워싱턴DC에서 10월 10일부터 이틀간 고위급 회담을 연다. 회담 일자를 합의한 만큼 협상에서 일정한 성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양국 갈등이 지속할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지난 주 말 보도대로 미국 당국이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폐지하거나 공공 펀드의 중국 포트폴리오 투자를 차단하는 안을 공식논의할 경우 뉴욕증시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미중무역협상을 앞두고 기선잡기일뿐 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논의자체만으로 중국ㅇ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도 부담이다. 탄핵당할 위험은 없다고 하더라도 정국의 극한 대치가 이어지면 예산안이나 무역협상 등 경제 정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관련 의혹이 더 거세게 불거지면 내년 대선오 미궁으로 빠져들게 된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에서는 신규고용이 14만 명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곧 발표된다. 제조업구매제수는 지난 8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으로 떨어져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바 있다. 이달도 연속 으로 나빠졌을 경우 홍역이 예상된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필요하다면 연속적 금리 인하도 가능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발언한 제폼 파월 연준의장이 스탠스를 바꿔 추가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 지도 관심이다. 연준 내부에서도 견해가 극명히 갈리는 상황ㅇ니 남큼 에서 파월 의장이 명쾌한 신호를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주 뉴욕증시의 주요 발표 및 연설일정을 보면 9월30일 9월 시카고 PMI, 10월 1일 ISM 제조업 PMI 및 마킷의 제조업 PMI . 건설지출 지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그리고 10월
2일에는 ADP 고용보고서와 뉴욕 비즈니스 여건 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등이 있다. 10월3일에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ISM 및 마킷의 9월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8월 공장재 수주도 발표된다. 에번스 총재와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10월4일에는 비농업 신규고용지표와 무역수지가 나온다. 이날 파월 의장과 클라리다 부의장, 퀼스 부의장, 라벨 브레이너드 이사 연준 간부들의 연설이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도 이날 연설한다.

한국증시 코스닥 코스피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이르면 10월 4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는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지난 26일 기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컨센서스는 평균 6조9984억원이다. 이 전망이 맞다면 작년 동기보다 60.2%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6조2천300억원)나 2분기(6조6천억원)보다는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세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흥행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의 주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005940] 2040∼2100, 하나금융투자 2,050∼2,100 등이다.

코스피는 지난주말 24.59포인트(1.19%) 내린 2,049.93으로 종료했다. 삼성전자[005930](-1.63%), SK하이닉스[000660](-2.28%), 네이버[035420](-1.27%), 셀트리온[068270](-0.60%), LG화학[051910](-0.9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9%) 등이 내리고 현대차[005380](0.38%)와 LG생활건강[051900](2.11%)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49p(0.24%) 내린 626.93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8%), 케이엠더블유[032500](-1.44%), 휴젤[145020](2.13%), 헬릭스미스[084990](-3.42%) 등이 내리고 CJ ENM[035760](1.84%), 스튜디오드래곤[253450](1.02%), 에이치엘비[028300](1.20%), 솔브레인[036830](2.25%)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199.9원으로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