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분쟁과 관련 법원판결 준수하지 않아…뤄용하오, 채권자와 투자자에 사죄하고 채무 상황 약속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각) 뤄용하오가 중국 동부의 단양(丹陽)법원의 명령에 따라 고급 호텔·나이트클럽·골프클럽에서의 지출, 재산과 고액보험의 구입, 자녀의 고가사립학교보내기 등을 금지당했다고 보도했다. 뤄는 최근 애플을 매수하겠다는 대담한 발언으로 유명해졌다.
법원의 명령은 스마티잔이 현지 전자회사와의 계약 분쟁과 관련된 법원 판결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후에 내려졌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스마티잔은 중국스마트폰의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지만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에 뒤처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특히 청소년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쇼트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올해 초 스마티잔을 인수해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티잔은 최근 새로운 스마트폰을 발매했다. 스마티잔의 우 데조우(Wu Dezhou) 최고집행책임자(COO)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를 통해 스마티잔 팀원들 대부분이 스마트폰과 교육용 하드웨어의 업무를 인수해 바이트댄스로 옮겼지만 창업자 뤄는 개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났다고 말했다.
뤄는 웨이보에서 채권자와 투자자에게 사죄하고 앞으로 모든 빚을 갚을 것을 약속했다. 스마티잔은 지난해이후 비즈니스가 악화되면서 6억위안을 빌렸지만 지난 10개월간 3억위안만 갚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