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잉은 당초 737 기종의 월간 생산량을 내년 말까지 사상 최고 수준인 57대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이를 2021년 4월까지로 늦추기로 했다고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737 기종의 현재 월간 생산량은 42대다.
로이터는 보잉사가 올해 안에 46대로 늘리려던 계획을 내년 3월까지 47대로 늘린 뒤에 내년 9월까지 52대로, 2021년 4월까지 57대로 증산하는 방향으로 생산 일정을 전반적으로 늦추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항공교통 규제당국인 미 연방항공청(FAA)이 문제의 737 맥스 기종을 비롯한 다양한 737 기종이 생산되는 미 워싱턴주 렌턴(Renton) 공장을 대상으로 737 맥스 생산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737 맥스의 운항이 재개되길 바라는 보잉사의 입장과는 달리 딕슨 청장은 737 맥스 기종의 면허 갱신 처리가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