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배로 껑충…내년에도 상승 여력 충분

미국 벤처캐피털 리서치 회사인 '루프벤처스(Loup Ventures)'는 올해 달성한 애플의 성장 기록은 전체 전망치의 80% 정도로, 내년에 20%의 여지가 더 남았다는 이유로 낙관적인 성장세를 예측했다.
루프벤처스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Gene Munster)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애플워치'와 '웨어러블 단말기', 그리고 '차세대 통신 규격 5G 기술에 대한 기대' 등이 향후 12개월간 애플 주식을 순풍으로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20년 하반기로 전망되고 있는 5G 대응 '아이폰(iPhone)' 발매는 애플 주가 상승에 최고의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이 삼성 등 동업계 대기업들과 동일하게 평가되었을 경우 '적정 가격'은 350∼400달러라고 루프벤처스는 추산했다. 여기에 지난 27일 종가 289.80달러를 적용할 경우, 기본 시나리오인 350달러(약 21% 상승)는 "2020년에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루프벤처스는 보고 있으며, 최고치인 400달러도 "2021년의 어느 시점에서 달성 범위 내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기업 하이테크 주식 'FAANG' 기업 사이에서 애플은 2020년에도 상승률 상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