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익은 명백한 차별" vs "충분히 납득 가능" 찬반 엇갈려

이 같은 정책은 워싱턴주를 포함한 미국 전역의 25개 주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홀은 미국 전역에 걸쳐 약 3만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이러한 비흡연자 채용 정책은 이미 어느 정도 트렌드화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비흡연자 우대정책에 대한 찬반 논란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한 와중에 병원이나 의료업체도 아닌 글로벌 기업인 유홀의 이번 정책은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정책을 25개 주에서만 실시하는 데서 볼 수 있듯이 미국 내에서도 찬반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은 없다. 흡연은 개인의 취향이다. 그러나 채용 기준이 기업과 사업주 고유 권한이라 국가 기관의 지나친 간섭도 어렵다.
제시카 로페즈 유홀 대표는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건강보험 비용 절감, 근로자의 건강증진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사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금연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어찌보면 근로자들의 삶의 질까지 챙겨주는 회사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들 법도 하다. 그러나 흡연을 통해 바로 그 삶의 질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어쨌든 유홀사의 이번 정책은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