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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기지 채권, 금융시장 붕괴 속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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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기지 채권, 금융시장 붕괴 속 끝없는 추락

주택담보대출을 유가증권화한 주택저당증권(MBS)이 금융시장 붕괴 속에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택담보대출을 유가증권화한 주택저당증권(MBS)이 금융시장 붕괴 속에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자산유동화증권(ABS), 특히 그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유가증권화한 주택저당증권(MBS)이 금융시장 붕괴 속에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금이 필요해진 투자자들이 모든 자산을 내다팔면서 MBS를 비롯한 ABS도 대거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당국에 개입을 요청하고 나섰다.
소식통에 따르면 알파센트릭 인컴 오퍼튜니티스 펀드가 12억5000만 달러가 넘는 대규모 MBS 매물을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20일 하루에만 17% 폭락하는 등 지난주 31% 폭락세를 기록했다.

알파센트릭은 22일 성명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왜곡이 심각한 지경이 됐고, 채권시장 대부분 영역에서 유동성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면서 다른 펀드들처럼 알파센트릭도 유례없는 시장 여건 속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재벌 톰 버락은 22일 미 상업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이 붕괴 직전이라면서 은행과 정부가 곧바로 개입하지 않으면 '도미노 효과'에 따른 재앙적 결과를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BS 업체들로 구성된 단체 구조화금융협회(SFA)는 22일 정부 지도자들에게 시장 개입을 호소했다.

SFA는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코로나19 유행병 확산과 이에따른 충격은 신용시장의 정상적인 기능을 심각히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준이 23일 긴급 발표를 통해 회사채 매입과 함께 ABS 대출 프로그램(TALF) 재개를 선언해 일단 숨통은 트게 됐다.
연준은 TALF를 통해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학자금 대출 등을 담보로 한 ABS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