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TSE 100 지수 편입 종목에서 저가 매수 종목을 고르다보면 눈에 띄는 것이 항공주이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10년 가까운 침체를 겪고 있었고, 파산 벼랑에 몰려 있었다.
에어베를린, 알리탈리아, 플라이BMI, 모나크, 와우(WOW)가 도산했고, 플라이비(Flybe)는 영국 정부에 국유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지제트는 이날 오전 전 노선 운항 중단에 들어갔고, 승무원들에게는 2개월 무급휴가를 줬다. 고정 비용이 크게 줄어 일단 2022년까지는 버틸 수 있게 됐다.
이지제트 주가는 이날 6% 넘게 급락했고, 1월 중순 이후 감소폭은 70%에 육박한다. IAG 역시 주가가 3분의2 가까이 급감했고, 라이언에어 주가는 반토막났다.
워런 버핏의 격언을 따르자면 지금 이들 주식을 사는 짓은 미친 짓이다.
모틀리 풀은 항공사 구제금융에 대해서도 너무 큰 기대를 걸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영국 정부가 플라이비 구제에 나서겠지만 조건이 어떻게 될지, 구제가 플라이비를 정상궤도로 올려 놓을지 알 수 없다.
라이언에어, 위즈 등은 지금 당장 자본확보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다른 항공사들은 그렇지 않다. 정부 긴급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어떤 요구조건을 수락해야 하는지 투자자들은 예측조차 할 수 없다.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는 것을 뜻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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