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 기대와 우려속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96.62포인트(0.48%) 상승한 2만133.73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5.52포인트(0.38%) 오른 1459.29로 마감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 였다. 상하이지수는 6.96포인트(0.24%) 상승한 2875.42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3.75포인트(0.4%) 하락한 1만921.15로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9.45포인트(0.44%)내린 2114.86로 마감했다. 중국에서는 공산당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즉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커져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4.37포인트(0.69%) 하락한 1만740.5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08포인트(0.16%) 내린 690.85로 종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62%), 에이치엘비[028300](-0.51%), 씨젠[096530](-1.86%), 셀트리온제약[068760](-3.87%) 등이 크게 내렸다. 반면 CJ ENM[035760](0.96%), 케이엠더블유[032500](0.17%), 에코프로비엠[247540](8.64%) 등이 올랐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반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60.08포인트(0.25%) 오른 23,685.42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즉 S&P 500 지수는 11.20포인트(0.39%) 오른 2,863.70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70.84포인트(0.79%) 오른 9,014.56에 종료했다. 뉴욕증시 애널리스트들은 다우지수 등이 되살아난 요인을 미국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에서 찾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큰 변수이다 . 미국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가 미국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국 기업들도 미국의 장비 등을 활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경우에는 화웨이에 특정 제품을 판매하기에 앞서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중국은 이에 반격을 예고했다. 애플과 퀄컴, 시스코 등을 정조준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SK[034730]가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SK는 10.99% 뛰어오른 20만2000원에 마감했다. SK바이오랜드[052260](29.9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SK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두드러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의 기업 가치는 4조∼5조원 수준이다. SK 시가총액의 40%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4월 1일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 업체이다.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미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달 중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SK바이오팜이 사상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게이츠재단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지원금 360만달러를 지원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돈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최적의 항원을 찾아 임상 후보물질로 도출할 예정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