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계의 절대강자인 아마존에 밀려 만년 2위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했던 이베이가 그 자리도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에 양보하는 신세가 됐다고 마켓워치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시장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마존은 38%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고수했고 애플(3.5%)과 홈디포(1.9%)가 4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월마트가 이베이를 제치고 나선 것이 우연한 일은 아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최강자라는 타이틀이자 한계에 만족하지 않고 전자상거래가 향후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연간 자본지출의 절반을 투자하는 등 전자상거래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월마트의 지난달 전자상거래 매출은 74%나 급성장했다.
실제로 월마트는 아마존의 대항마로 떠오른 캐나다 최대 쇼핑몰 솔루션업체 쇼피파이와 사업 제휴에 나선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음에 따라 쇼피파이 쇼핑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약 1200개 판매업체들이 월간 기준 1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월마트의 온라인 마켓에 올라탈 수 있게 된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