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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연준, 버핏 자회사 등 44곳 회사채 사들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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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연준, 버핏 자회사 등 44곳 회사채 사들인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행하고 있는 3조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가 시장 거품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행하고 있는 3조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가 시장 거품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워런 버핏의 자회사 등 회사채를 대거 매입한 데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ed는 최근 특수목적법인(SPV)인 ‘세컨더리마켓(유통시장) 기업신용기구(SMCCF)’를 통해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의 유틸리티 자회사를 비롯해 ATT, 월마트, 필립모리스, 유나이티드헬스, 코카콜라, 펩시, 원유 회사 등 모두 44개 회사의 회사채를 사들였다.

SMCCF는 회사채 발행시장(프라이머리 마켓)이 아닌 유통시장에서 사들이는 특수목적법인이다. 이 밖에도 Fed는 53억 달러(약 6조3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도 매입했다.

그런데 Fed 보유자산은 최근 한 달 사이에 7조800억 달러 수준으로 조금 줄었다. 이는 통화스와프 방식으로 외국 중앙은행에 제공한 달러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Fed는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순간 사들이는 ‘프라이머리마켓기업신용기구’(PMCCF)도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다.
Fed가 회사채를 매입하는 것은 ▲예상보다 훨씬 바르게 나타나는 경기 하강에 대비하고, ▲커지는 기업의 부채 비율을 감안한 것이며, ▲부채담보부증권(CLO) 등 금융시장의 취약한 부분을 조기에 안정시키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