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산 계약은 현재 인간에게 실험하고 있는 26개 글로벌 백신 개발 프로젝트 중 최소 8개를 중국의 벤처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크다. 효과적인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선두에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캉타이는 소셜미디어 사이트 위챗을 통해 중국 내에서의 독점적인 생산 계약의 일환으로 내년 말까지 최소한 2억 개의 주문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양사는 다른 시장에서도 백신 후보군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영국, 한국, 브라질 등 전 세계적으로 제조 계약을 체결해 20억 회 이상의 백신을 제조할 목표를 세웠다.
중국으로서는 개발 중인 다른 백신 후보가 인간 실험의 후기 단계에 접어들면서 외국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거래가 된다.
캉타이의 증시 시가총액은 약 200억 달러로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90%나 급등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