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융커 전 위원장은 금융서비스회사 프린시펄(Principal)이 주최한 행사에서 “현재 상황은 가능한 한 최선의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노딜이 협상의 가장 현실가능하고 유일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무역협상은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수주간에 이같은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융커 전 위원장은 “영국이 공통 규칙에 동의하지 않고는 내부시장의 일부가 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정부가 EU 탈퇴협정의 일부를 무효화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영국과 EU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EU측은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협정의 일부를 허물면 무역협상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며 “EU는 브렉시트 협정의 이행이 모든 무역협상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나는 영국 정부가 탈퇴 협정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는 국제법적으로 의무화된 협정이며 추가적 파트너십을 위한 기본전제"라고 말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6일 만약 10월15일 이전에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브렉시트 협상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EU와 영국 양측은 내년 1월1일 새로운 무역협정이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이는 양측의 기업들에에 비용증가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