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회복은 먼 길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전체 신규 실업자 수는 전주와 같았다.
고용의 어두운 그림은 2주 이상 실업수당 신청자 수로도 확인됐다.
2주 넘게 실업수당을 신청한 실업자 수는 1주일 동안 9만3000명 증가해 1338만5000명으로 불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풀린 5월 이후의 빠른 고용회복이 여름을 지나면서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고용통계는 노동부의 게절조정치 적용 기준이 바뀜에 따라 지난 2주간 통계와 이전 통계간 연관성이 크게 약화된 상태여서 직접 비교가 어렵다.
주간 통계의 변동성을 완화해주는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로 보면 흐름은 좀 낫다.
2만1750명 감소한 97만750명으로 집계됐다.
또 2주 이상 연속해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이들의 수도 4주 이동평균을 적용하면 1주일 사이 52만3750명 감소한 1398만2000명 수준이 된다.
미 경제가 바닥을 탈출한 것은 틀림없지만 회복 속도는 기대했던 것만큼 빠르지 않다는 점은 이제 확실해지고 있다.
급속한 고용 회복 역시 속도가 더뎌져 지난달 시장 전망보다 높은 140만개 일자리 확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후 사라진 일자리의 절반만 회복됐을 뿐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올 가을 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의 기업 담당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프릭은 "실업수당 신청 통계로 볼 때 올 가을 실업률 낙폭은 잘해야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비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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