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시장서 선전 내년에는 수익 9.5% 증가…주주 배당수익 82.5% 급증 예상

22일(현지시각) 인사이드리테일닷컴 등 소매관련 해외매체들에 따르면 패스트 리테일링은 2020 회계연도에 전세계에서 191억8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연간수익은 지난해보다 42%나 급감한 14억2600만달러에 그쳤다.
유니클로 매점당 연간매출액은 일본에서는 6.8% 감소했지만 중화권에서 4분기에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나 증가했다.
지난 1년동안 현지 소비자들의 광범위한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은 한국에서는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패스트리테일링은 가장 실적이 나쁜 매장을 폐쇄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은 북미와 유럽 양측에서 기록했다.
유니클로의 초저가 자매 브랜드인 ‘지유(GU)’ 매출액은 연간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5%나 즐어들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정점이후 지금까지 급속한 실적회복을 감안하면 패스트리테일링은 현재 2021년 회계연도(2020년9월~2021년8월)의 수익은 9.5% 증가하며 주주배당수익은 15억8000만달러로 예측된다. 이는 2020년회계연도보다 82.6%나 급증한 액수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으로 가정하면 하반기에는 큰 폭의 매출과 수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사업분야에서 연간 매출과 이익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9월에 이탈리아 밀라노에 첫 유니클로 매장을 오픈했으며 1개월후 인도 뉴델리에서, 12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도 매장을 열었다.
패트트리테일링은 “이들 모든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았지만 유니클로 이탈리아는 연간 이익을 거둘 수 있고 12월에 개시됐을 뿐인 베트남사업은 하반기에 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