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관영 언론은 6일(현지시간) 이란 석유부에 산유량 확대를 준비시켰다. 또 석달 안에 석유시설이 완전히 가동될 수 있도록 생산능력을 확보토록 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를 탈퇴하기 전 이란이 하루 200만배럴 이상 석유를 수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란이 산유량을 신속히 늘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RNA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석유부는 석유산업이 가능한 능력에 맞춰 앞으로 석달 안에 석유 생산과 판매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2015년 미국, 프랑스, 영국 등 6개국과 맺은 핵협정으로 국제 시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핵협정을 원점으로 되돌려 놓으면서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란 경제는 자금줄인 석유수출 길이 다시 막히면서 심각한 경제난을 겪어왔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런 이란에 희망이 되고 있다.
그는 이란이 "핵협정을 엄격히 준수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협정에 복귀하겠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핵협정 복귀를 위해서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의 협조가 필수적이어서 전망은 불확실하다.
한편 2018년 하루 석유수출량이 280만배럴에 이르렀던 이란은 현재 석유수출량이 하루 30만배럴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제재로 석유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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