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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엣시·페이팔 주식...2021 상승 모멘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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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엣시·페이팔 주식...2021 상승 모멘텀 기대

엔비디아, 엣시, 페이팔은 2020년 S&P500에서 주가가 100% 이상 뛴 기업으로 올해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엣시, 페이팔은 2020년 S&P500에서 주가가 100% 이상 뛴 기업으로 올해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로이터
2020년 최고의 주식 실적을 낸 기업들 중에서도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전자상거래업체인 엣시(Etsy), 모바일 결제업체인 페이팔은 올해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지난 31일 2020년 S&P500에서 큰 상승폭으로 주가가 100% 이상 뛴 6개 기업을 소개했다.
1위는 2020년 743.1%라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전기차업체 테슬라, 2위는 301.6% 상승세로 뒤를 이은 엣시다. 두 기업 모두 올해 3~4분기 뒤늦게 S&P500에 합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테슬라와 엣시가 올해 증시 테마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테슬라는 그린에너지가 대세가 됐다는 점을 보여줬고, 엣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큰 수혜를 입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8개 기업 중엔 반도체 관련도 2개나 포함됐다. 엔비디아는 올해 주가가 121.9% 오르며 3위를 차지했고,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설계하는 AMD는 99.8% 뛰며 7번째를 기록했다.

온라인결제서비스인 페이팔은 116.5%, L브랜즈는 105.5% 상승세였다. 페이팔 역시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면서 수혜를 입었고,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과 목욕용품 배스앤바디웍스를 보유한 L브랜즈는 바이러스로 인해 위생에 신경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도 올해 102.1% 상승하며 100% 이상 상승폭을 기록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 주식들 중 상당수는 과매수 된 경향이 조금 있지만, 그 중 엔비디아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말리 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상대강도지수(RSI) 차트는 2020년 8월 말 주식이 매우 과매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RSI가 70 이상으로 상승하면 종종 풀백의 신호로 해석된다"면서 "풀백 대신 좋은 측면으로 조정이 됐고 RSI 차트를 50년대 중반 때와 같은 중립 영역으로 돌아갔다. 약간의 하락이 있더라도 올해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 스트리트 어드바이저그룹 창립자이자 CEO인 델라노 사포루(Delano Saporu)는 CNBC 인터뷰에서 "페이팔과 엣시 주식이 올해 강세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포루 CEO는 "디지털 결제 솔루션이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페이팔 사업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엣시의 독특한 제품들도 올해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아마존이 되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들은 맞춤화된 전략으로 좀 더 구체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시간 2시 20분 엔비디아, 페이팔, 엣시의 주가는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각각 0.66%%오른 525.64달러, 2.47% 하락한 228.42달러, 4.61% 급락한 169.71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