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지난 31일 2020년 S&P500에서 큰 상승폭으로 주가가 100% 이상 뛴 6개 기업을 소개했다.
테슬라와 엣시가 올해 증시 테마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테슬라는 그린에너지가 대세가 됐다는 점을 보여줬고, 엣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큰 수혜를 입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8개 기업 중엔 반도체 관련도 2개나 포함됐다. 엔비디아는 올해 주가가 121.9% 오르며 3위를 차지했고,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설계하는 AMD는 99.8% 뛰며 7번째를 기록했다.
온라인결제서비스인 페이팔은 116.5%, L브랜즈는 105.5% 상승세였다. 페이팔 역시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면서 수혜를 입었고,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과 목욕용품 배스앤바디웍스를 보유한 L브랜즈는 바이러스로 인해 위생에 신경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도 올해 102.1% 상승하며 100% 이상 상승폭을 기록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 주식들 중 상당수는 과매수 된 경향이 조금 있지만, 그 중 엔비디아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뉴 스트리트 어드바이저그룹 창립자이자 CEO인 델라노 사포루(Delano Saporu)는 CNBC 인터뷰에서 "페이팔과 엣시 주식이 올해 강세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포루 CEO는 "디지털 결제 솔루션이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페이팔 사업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엣시의 독특한 제품들도 올해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아마존이 되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들은 맞춤화된 전략으로 좀 더 구체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시간 2시 20분 엔비디아, 페이팔, 엣시의 주가는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각각 0.66%%오른 525.64달러, 2.47% 하락한 228.42달러, 4.61% 급락한 169.71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