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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브렉시트’ 영국, TPP 가입 정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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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브렉시트’ 영국, TPP 가입 정식 신청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TPP 참가 신청을 위해 11개 회원국과의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TPP 참가 신청을 위해 11개 회원국과의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30일(현지 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를 2월 1일에 정식으로 신청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TPP 가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유럽 밖으로 교역대상을 확대한다.
TPP 출범 11개국 이외의 국가별 참가 신청은 영국이 처음이다.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1일 차례로 의장국을 맡은 일본의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과 데미안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산업장관과 온라인 회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올봄부터 본격적으로 TPP 가입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영국은 이미 물밑에서 개별적으로 회원국가 접촉을 하고 있다. 현재 TPP에는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페루, 칠레, 브루나이 등이 가입해 있다. 현재 회원 11개국은 대체로 영국의 가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아태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한다는 측면에서 영국의 가입은 TPP의 영향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관세 및 규칙 등의 협상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협상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TPP에 참여한 11개국의 경제 규모는 모두 합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 수준이다. 따라서 영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하면 16%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TPP는 당초 미국을 포함한 12개국이 지난 2015년 10월 대략 합의에 이르렀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1월에 미국이 이탈을 선언, 현재 11개국이 회원으로 있으며 2018년 말에 발효됐다.
한국, 중국, 태국 등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이 복귀하면 TPP의 경제 규모는 단번에 상승하게 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