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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시스템망 스위프트, 중국 인민은행과 합작법인 ‘파이낸셜 게이트웨이 인포메이션 서비스’ 설립...디지털 위안화의 국제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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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시스템망 스위프트, 중국 인민은행과 합작법인 ‘파이낸셜 게이트웨이 인포메이션 서비스’ 설립...디지털 위안화의 국제화 포석

중국 인민은행과 스위프트가 1200만 달러를 투자해 '파이낸스 게이트웨이 정보 서비스 유한회사(Finance Gateway Information Service Limited)'를 설립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민은행과 스위프트가 1200만 달러를 투자해 '파이낸스 게이트웨이 정보 서비스 유한회사(Finance Gateway Information Service Limited)'를 설립했다. 사진 = 로이터
중국 인민은행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디지털 화폐 유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로이터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가 설립한 합작 법인의 명칭은 '금융 게이트웨이 정보 서비스'(Finance Gateway Information Service Limited)로 지난 1월 16일 설립됐다. 초기 자본은 1200만달러로 알려졌다.
스위프트가 홍콩 자회사를 통해 지분의 55%(662만 달러)를, 중국 인민은행의 100% 자회사인 '중국 국영 어음교환 센터(CNCC)'가 지분의 34%(410만 달러)를 취득했다. CNCC의 국경 간 지급결제 청산 법인인 '크로스보더 인터뱅크 지급결제 유한회사(CPIS)'가 5%, 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 연구소가 3%를 확보했다. 중국 결제 청산협회(PCAC)가 나머지 3%를 가져갔다.

이사회는 5인으로 구성됐다. DCRI의 대표인 무 창춘(Chanchun Mu)도 이사회에 참여한다. 또 기업의 대표 황 메이룬(Meilun Huang)은 스위프트 중국 지사의 최고경영자를 담당한다.

신설 법인의 사업 범위와 설립 목적 등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합작 법인이 스위프트 중국 법인의 주도로 설립됐고 인민은행 참여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 송금, 국경 간 결제 등 디지털 위안화 영향력 확대를 위한 조직으로 해석되고 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화폐 기반의 송금 및 결제 시스템 혁신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4월에는 리플(XRP), 비자, 마스터카드와 경쟁할 수 있는 실시간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 GPI 인스턴트' 플랫폼을 개발, 최근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개발과 추진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선전과 청두, 항저우, 쑤저우 등 주요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실증실험을 성공리에 시행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최신 리포트에서 디지털 위안화에 관해 자금흐름의 감시감화, 국제결제 효율화, 위안화 국제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