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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딸 “천재 아버지의 뇌 내게 이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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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딸 “천재 아버지의 뇌 내게 이식되지 않았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인스타그램에 ‘게이츠 음모론’ 반박.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딸 제니퍼 게이츠. 사진 = 제니퍼 게이츠 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딸 제니퍼 게이츠. 사진 = 제니퍼 게이츠 인스타그램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의 딸 제니퍼 게이츠(2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음모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농담이 섞인 포스팅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고 폭스비즈니스 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니퍼 게이츠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뒤 팔로워 35만 7000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천재인 아버지의 뇌가 내게는 이식되지 않았다"면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가 그런 능력이 있었더라면…!"이라고 썼다.

게이츠는 "코로나19에 대한 보호 면역 반응을 일으키도록 하는 백신을 접종하는 특권을 누렸다"면서 "나의 미래를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의 포스팅은 억만장자이자 아버지인 게이츠 창업자가 칩이 있는 백신을 사용해 사람들을 조종한다는 음모론과 오해를 불식시키고 우회해 반박한 것이라고 폭스비즈니스 뉴스는 설명했다.
제니퍼 게이츠는 미국 뉴욕의 최대 의료 연구기관 마운트 시나이(Mount Sinai)의 아이칸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의 2학년에 재학 중인 의대생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전후로 세계 각국에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 전파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이는 사례가 이미 여러 차례 발생했다.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자가 접종 후 24시간 이내에 사망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퍼진 바 있고, 미국 등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시민들 몸에 마이크로 칩을 심으려 한다는 허위 소문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기도 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