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0억달러 조달 예정"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날 CNBC에 바이두는 2차 상장을 통해 최소 30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면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절차는 다음주 금요일 최종 공모가 발표와 함께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지난 2019년부터 홍콩증시 2차 상장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상장 추진을 중단한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가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홍콩행에 박차를 가했다.
9일 홍콩증권거래소는 바이두가 정식으로 상장 심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CLSA와 골드만삭스가 주관사다.
2차 기업공개 임박 소식이 알려진 바이두의 주식은 이날 미국 정규 주식시장 개장 전 시장인 프리마켓(Pre-market)에서 동부시간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오후 11시 20분) 3.67% 상승한 264.25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바이두 주가는 148% 폭등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상장 심리 자료에 따르면, 검생 포털 바이두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각각 1023억 위안, 1074억 위안, 1071억 위안(약 18조6천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76억 위안, 21억 위안, 225억 위안(약 3조 9천200억 원)이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대형 정보기술(IT) 업체가 홍콩에 이중상장한 것은 2019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2020년 징둥집단(JD 닷컴)에 이어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