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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우버이츠 등 음식배달 7종목 30% 이상 급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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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우버이츠 등 음식배달 7종목 30% 이상 급등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온라인 음식배달업체 투자를 권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온라인 음식배달업체 투자를 권했다. 사진 = 로이터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성장 잠재력이 배달 관련 시장은 앞으로 30%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글로벌 온라인 음식 배달 관련주 7개를 추천했다. 사람들이 자주 포장 음식을 주문하고 이에 따른 지출을 늘리면서 오는 2024년까지 관련 시장에 대한 가치가 거의 4,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가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에 진입한 것을 장점으로 꼽아 2023년에는 수익을 낸다고 전망했다. 우아한형제들 인수에 대해서는 재무 상태를 개선해 주가가 36% 더 오른다고 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로모니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배달형 공유주방인 '고스트키친'이 늘어나면서 2030년까지 1조 달러 시장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스트키친은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음식을 조리하고 배달만 하는 가상 식당이자 공유주방을 말하는데 최근 요식업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UBS의 스레드하르 마함칼리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발표한 투자 노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당시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이미 활기를 띠고 있는 음식 배달 부문이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이 후원하는 음식 배달 스타트업 딜리버루(Deliveroo)가 증시 상장을 준비하면서 약 100억 달러의 밸류에이션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와 함께 나온 것이다.

미국에서 차량호출과 음식배달을 서비스하는 우버의 경우 적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주가가 32%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메이퇀뎬핑은 "중국 내 매우 탄탄한 생태계를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UBS는 메이퇀뎬핑이 온라인 신선식품 사업 등에도 진출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30% 더 오른다고 봤다.

미국 배달업체 그럽허브를 소유한 유럽의 저스트이트는 약 27천900만달러(약 3천200억원) 정도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주목을 받았다. 주가는 41%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이 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미디어 기업 나스퍼스(NPN-ZA:Johannesburg Stock Exchange)의 투자회사인 프로수스(1YL-FF:Frankfurt Stock Exchange)도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의 지분 덕분에 UBS의 선호주로 꼽혔다. 프로수스는 또한 '저스트 잇'의 일부인 브라질 음식 배달 회사 iFood의 지분을 갖고 있다. 프로수스와 나스퍼스의 주가 상승 여력은 각각 26%, 46%로 예상된다.
배달앱 딜리버리클럽과 신선식품 배송 업체 사모카트를 보유한 러시아의 메일루 또한 주가가 37%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BS는 러시아 국영은행인 스베르뱅크와의 합작법인을 조명했다. UBS는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커져 수혜를 본 음식배달업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다고 낙관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