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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들, 中 최대 반도체 회사 칭화유니그룹 해외자산 동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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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들, 中 최대 반도체 회사 칭화유니그룹 해외자산 동결 추진

지난해 11월 채무불이행 선언
칭화유니그룹의 투자자들은 칭화유니의 해외자산 동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자유재경이미지 확대보기
칭화유니그룹의 투자자들은 칭화유니의 해외자산 동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자유재경
중국 최대 반도체회사 칭화유니그룹(Tsinghua Unigroup·칭화유니)의 글로벌 투자자들은 칭화유니 해외자산 동결을 추진 중이라고 경제일보(經濟日報)가 23일 보도했다..

칭화유니는 지난해 11월에 채무불이행 사태가 터지고, 채무불이행 규모는 13억 위안(약 2253억2900만 원)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24억 달러(약 4159억9200만 원) 역외 채권의 교차부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반도체 자급자족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지원한 핵심 기업이다.

이번 채무불이행 문제로 칭화유니의 산하 업체와 지주회사가 연루돼 있다. 이 탓에 반도체 자급자족 계획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일보는 칭화유니 홍콩 투자자들이 홍콩 고등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 투자자는 “손해배상 제기는 칭화유니의 해외 자산 동결을 추진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칭화유니의 해외 자산 규모는 확실하지 않지만, 자산 동결을 통해 해외자산 매각을 중단시키고 채무를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칭화유니의 기업 신고서류에 따르면 2020년 6월까지 칭화유니의 채무규모는 2029억 위안(약 35조1767억 원)이며, 이 중 4분의 1은 올해 중반 만기가 도래한다.

칭화유니는 아직 채무 상환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이 없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