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소 폐쇄로 인해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다른 자산에 접근할 수 없게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만연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로 암호화폐를 구입했다고 마켓인사이더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사건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평판이 좋은 회사와 거래 할 수 있도록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일 거래량이 약 6000만 달러에 달하는 터키 암호화폐 거래소 베비트코인(Vebitcoin)은 금요일에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베비트코인의 발표는 경쟁자인 터키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토덱스가 거래소 사업을 폐쇄하고 창업자가 국외로 떠난 지 며칠 후에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소에는 약 39만 명의 활성 사용자가 있었다.
갑작스런 거래소 폐쇄는 비트코인이 최근 최고가인 6만5000 달러에서 5만 달러 아래로 급격히 하락한 촉매제 중 하나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오안다의 수석시장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터키에서 두 거래소의 붕괴는 평판이 좋지 않은 회사와 암호화폐를 거래한 많은 암호화폐 거래자들에게 경고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터키의 암호화폐 문제는 시장을 단속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관련이 있다.
지난주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결제를 금지했다. 지불을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관련된 당사자에게 ‘복구 불가능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터키인들은 3월에 16.2%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암호화폐로 전환했다.
비디스위스의 투자연구책임자인 마셜 기틀러는 "사람들은 정부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암호화폐의 아이디어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자유에는 비용이 따른다. 이는 또한 보험이 없고 제한된 규제가 없음을 의미한다."
체인낼리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그레이드웰은 "터키 거래소의 문제는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하고 안정적인 규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